모바일 동백패스, 실물카드 없이 받는 대중교통 환급 혜택 정리
부산 시민 여러분의 대중교통 이용이 더욱 편리하고 스마트해집니다. 부산시는 오는 7월 1일부터 실물 카드를 소지하지 않아도 스마트폰만으로 대중교통 환급 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모바일 동백패스’ 서비스를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는 번거로움 없이, 이제는 스마트폰 하나로 부산의 모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알뜰한 환급 혜택까지 챙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1. 모바일 동백패스란 무엇입니까?
모바일 동백패스는 기존의 실물 동백패스 카드를 소지하지 않아도, 스마트폰만으로 동일한 대중교통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입니다. 삼성월렛(구 삼성페이) 앱에 본인의 동백전 후불교통 체크카드를 등록하기만 하면, 실물 카드와 똑같은 자격으로 동백패스 제도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2023년 8월 전국 최초로 도입된 동백패스는 월 대중교통 이용금액이 4만 5,000원을 초과할 경우, 초과분만큼 최대 4만 5,000원 한도 내에서 부산 지역화폐인 동백전으로 환급해 주는 매우 유용한 제도입니다. 이번 모바일 동백패스 도입으로 시민들의 이용 편의성이 한 단계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선적으로 부산은행 BC카드와 하나카드 소지자를 대상으로 서비스가 시작되며, 오는 10월에는 농협 BC카드까지 서비스가 확대될 예정입니다.
2. 신청 방법 및 환급 방식의 핵심
- 신규 가입자: 부산은행 등 해당 은행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동백전 앱을 통해 동백전 후불교통 체크카드를 먼저 발급받아야 합니다. 카드 발급 후, 삼성월렛 앱에 해당 카드를 등록하면 모든 절차가 완료됩니다.
- 기존 이용자: 이미 동백전 후불교통카드를 사용하고 계신다면, 별도의 카드 발급 없이 사용 중인 카드를 삼성월렛 앱에 등록하는 것만으로 즉시 모바일 동백패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하게 인지하셔야 할 점은, 실물 카드와 모바일 카드(삼성월렛)가 각각 별개의 결제 수단으로 인식된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환급액은 두 카드 중 월 이용금액이 더 높은 카드를 기준으로 산정됩니다. 예를 들어, 한 달 동안 실물 카드로 2만 원, 모바일 카드로 5만 5,000원을 사용했다면, 이용 실적이 더 높은 모바일 카드 사용액(5만 5,000원)을 기준으로 4만 5,000원 초과분인 1만 원이 환급되는 방식입니다. 환급금은 사용한 달의 다음 달에 동백전 앱의 정책지원금으로 지급됩니다.
3. 부산 필수템, 동백전(東柏錢) 바로 알기
동백패스의 환급금은 부산 지역화폐인 ‘동백전’으로 지급됩니다. 동백전은 부산시의 상징인 동백꽃과 화폐를 의미하는 ‘전(錢)’의 합성어로, 소상공인과 시민이 함께 상생하며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자는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동백전은 단순한 교통비 환급 수단을 넘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합니다.
- 캐시백 혜택: 동백전으로 가맹점에서 결제 시, 결제 금액의 5%가 캐시백으로 즉시 적립됩니다. (캐시백 요율 및 한도는 시 정책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 소득공제 혜택: 연말정산 시 체크카드와 동일하게 30%의 높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특히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경우 소득공제율이 40%로 상향 적용됩니다.
- 다양한 프로모션: 시기별로 다양한 할인 이벤트 및 프로모션을 진행하여 추가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4. 동백전 사용처 및 제한 업소 안내
환급받은 동백전은 부산 시내 대부분의 상점에서 현금처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취지에 따라 일부 업종에서는 사용이 제한되므로, 사용 전 반드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사용 가능한 곳:
- 부산광역시 내 IC 카드 단말기가 설치된 신용카드 가맹점 대부분
- 전통시장, 동네 마트, 편의점, 음식점, 카페, 학원, 병원, 약국 등
사용 불가능한 곳:
- 대규모 점포: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등
- 기업형 슈퍼마켓(SSM): 롯데슈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탑마트 등
- 온라인 결제: 온라인 쇼핑몰, 배달 앱을 통한 결제 등
- 타 지역 본사 직영점: 일부 대기업 프랜차이즈 직영 매장 (단, 부산에 본사를 둔 프랜차이즈는 직영·가맹 모두 사용 가능)
- 기타: 유흥업소, 사행성 업소, 고속도로 통행료, 공과금, 상품권 구매 등
이미 70만 명의 시민이 가입하여 부산의 대표 정책으로 자리 잡은 동백패스는 이번 모바일 서비스 도입을 통해 시민들의 일상에 더욱 깊숙이 스며들 것입니다. 지갑 없는 시대를 맞아 더욱 편리해진 모바일 동백패스로 대중교통비 절감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동참해 보시기를 바랍니다.